보라매공원에 지속가능한 정원을…정원박람회 국제공모


국내외 전문가 대상 식재 중심 자연주의 정원작품 모집
'시민대정원' 조성 및 '가든커넥터'로 5분 정원도시 계획

2025 정원박람회 접수는 다음달 16일부터 18일 16시까지 진행된다.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2025 정원박람회)'에 조성될 작가정원 5개 작품을 국제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2025 정원박람회'는 보라매공원에서 내년 5월부터 5개월간 '서울 그린 소울(Seoul, Green Soul)'을 주제로 펼쳐진다.

이번 국제 공모는 '세 번째 자연'을 주제로 개소당 250㎡ 내외 면적의 5개 작품을 모집하며, 접수는 다음달 16일부터 18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계절 변화에 따라 다양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오랜 기간 지속가능한 정원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정원에 대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해석을 담은 작품을 지향하면서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식재' 위주의 자연주의 정원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반면 과도한 조형적 시설물 설치는 지양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참가자는 작품 조성 이후에도 행사 기간 동안 정원의 유지관리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람회 심사 절차에도 변화가 생겼다. 서류심사만으로 조성 작품을 선정했던 예년과 달리 각 작품의 의도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1차 서류심사로 10팀을 선발한 후 2차 PT 심사를 통해 최종 5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5개 작품은 보라매공원 중앙잔디광장 주변 대상지에 개소당 250㎡ 내외 면적으로 조성된다. 조성 후에는 내년 5월 3차 현장심사를 통해 금상·은상·동상을 선정해 2025 정원박람회 개막식 당일 시상할 계획이다. 작가정원은 개소당 7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조성되며, 시상금은 금상(1팀)에 1000만원, 은상(2팀)에 600만원, 동상(2팀)에 300만원이 수여된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누리집 및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2025 정원박람회'를 통해 서울 서남권 대표 공원인 보라매공원을 시민을 위한 아름다운 대정원으로 탈바꿈함으로써 권역별 균형 있는 정원인프라를 구축하고 정원문화를 더 널리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주변 생활권에도 정원을 확충해 관악산·도림천·안양천을 연계한 '가든커넥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상 가까이서 정원을 만날 수 있는 '5분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올해 정원박람회를 통해 '뚝섬시민대정원'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계속해서 서울 전역에 매력적인 정원을 만들어나가겠다"며 "이번 작가정원 국제공모를 통해 사계절 다채로운 경관을 선사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정원 작품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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