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취임 6개월만에 탄핵된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SNS를 재개하고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저격했다.
임 전 회장은 13일 자신의 SNS에 "의협 대의원회 비대위원장과 의협 회장 선거가 왜 필요하냐"며 "박단이 의협 회장 겸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모든 권한과 책임 하에 의료농단을 해결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임 전 회장은 막말 논란 이후 삭제하겠다고 했던 SNS를 전날 다시 활성화했다.
임 전 회장은 "분명한 것은 본인이 누누히 얘기했던 '2025년 의대정원 원점 재검토'까지 분명히 달성해야 할 것"이라며 "그간 박단과 그 뒤에서 박단을 배후 조종해왔던 자들이 무슨 일을 해왔는지 전 의사 회원에게 아주 상세히 밝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전 회장은 지난 5월 취임했으나 6개월만인 지난 10일 의협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탄핵당했다. 임 전 회장 탄핵안은 찬성 170명, 반대 50명, 기권 4명으로 가결됐다.
박 비대위원장은 그간 임 전 회장을 비판해왔다. 대전협은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임 회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의협 대의원들에게 임 회장의 탄핵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해당 성명에는 전국 90개 병원 전공의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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