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감축' 서울 지하철 멈추나…15일 파업 찬반 투표


15~18일 찬반 투표 진행…18일 오후 2시 개표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 행위 결의를 안건으로 15일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오는 15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전망이다.

1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 행위 결의'를 안건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개표는 18일 오후 2시 노조 1층 회의실에서 이뤄진다.

파업이 확정되면 이달 말께 조합원 총회가 열리며, 이후 일정에 따라 구체적인 파업 돌입 시점이 결정된다.

앞서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지난달 말까지 4차례 본교섭과 15차례 실무교섭을 벌였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1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으며, 이날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앞에서 노조 현장 간부 결의 대회를 연다. 15일까지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찬반 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협상의 주요 쟁점은 임근 인상률과 인력 충원 문제다.

사측은 정부 지침에 따라 내년 임금 인상률을 2.5%로 제시했으며, '경영혁신 이행 계획'에 따라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더 높은 임금 인상률과 함께 결원을 반영해 인력을 충원하고 안전 의무 강화에 상응해 정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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