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문은혜 기자]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금성호의 실종자 12명 중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10일 제주해양경찰청은 "사고 현장 침몰 선박 주변에서 발견된 실종자에 대해 감식팀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135금성호 한국인 선원 이모(64)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종자 1명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사망자는 한명이 늘어난 3명, 실종자는 한 명 감소한 11명이 됐다.
해경 등 수색 세력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실종자를 찾기 위한 야간 수색활동을 벌였다. 야간 수색활동에는 해경 23척, 해군 4척, 관공선 7척, 민간 13척 등 함정과 어선 총 47척이 투입됐다.
약 12시간의 수색 끝에 해군 광양함에서 투입한 R.O.V(원격조종 수중로봇)가 시신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포획한 어획물을 운반선으로 하역하던 금성호는 지난 8일 오전 4시31분께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첫 번째 하역 작업을 마치고 두 번째 하역을 위해 운반선을 기다리던 중 복원력을 잃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생존 선원 등 진술에 따르면 금성호는 사고 당시 3~5회 작업할 양을 한번에 어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성호에는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15명(한국인 6명, 인도네시아인 9명)은 주변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이 중 한국인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실종자는 12명이다. 이 가운데 한국인 선원 2명은 선내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