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주말 장외 집회 예고에 "이재명 대표의 '방탄 정치쇼'"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8일 오후 페이스북에 '국민의 삶을 무너뜨리는 광장정치'라는 글을 올려 "이번 주말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또다시 장외집회에 나선다고 한다"며 "170석 의석을 거느리고도 국회가 아닌 거리에서 '투쟁'과 '타도'만 외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선거법위반과 위증교사 1심 선고를 목전에 둔 시점, 이는 결국 이재명 대표의 '방탄 정치쇼'에 다름 아니다"며 "학생 운동 시절부터 그들은 무너뜨리는 것에만 혈안이 될 뿐,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것에는 답을 내놓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책임지지 않는 자리에서 손쉽게 정권 타도를 외치기. 이것이 운동권 정치의 본질"이라며 "그러나 해법 없는 광장정치가 반복되는 사이, 결국 무너지는 건 국민의 삶이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민생은 장외집회에 있지 않다. 민생은 시장에 있고, 서민의 삶터에 있다"며 "물가 걱정, 일자리 걱정에 잠 못 이루는 이들에게 필요한 건 구호가 아닌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책임은 피하고 투쟁할 광장만 찾는 제1야당, 이것이 오늘 민주당의 자화상"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9일 오후 서울 시청역 일대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비판과 특검 촉구 제2차 국민 행동의 날' 장외집회를 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서울역 일대에서 1차 집회를 열었다.
h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