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창원=장윤석·박헌우·이상빈 기자]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명태균 씨가 8일 오전 경남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지팡이를 짚은 채 취재진 앞에 선 명 씨는 "국민 여러분께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와 관련한 민감한 질문에 "검찰 조사에서 밝히겠다"고 반복한 명 씨는 추가 폭로가 있냐는 물음엔 "저는 폭로한 적이 없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제 행동에 폭로한 게 있냐"고 당혹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이 한마디만 하겠다. 검찰이 계속 인원을 추가한다. 계좌추적팀도 왔다고 그런다. 돈의 흐름을 파악하면 이 사건은 금방 해결된다"며 "왜 계좌추적팀이 따로 왔겠냐. 저는 단돈 1원도 받아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명 씨는 2022년 6·1 재보궐 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도운 대가로 그해 8월부터 다음 해 12월까지 25회에 걸쳐 약 9000만 원을 수령한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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