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윤경 기자] 1997년부터 2006년 사이에 태어난 이른바 'Z세대' 10명 중 7명은 중소기업에 최종 합격해도 대기업에 재도전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채용콘텐츠 플랫폼 캐치가 Z세대 취업준비생 1447명을 대상으로 '최종 불합격한 대기업 재도전'과 '최종 합격한 중소기업 입사'를 물은 '최종 불합격한 대기업 재도전'을 꼽은 비율이 71%에 달했다.
대기업에 재도전하겠다고 선택한 이유로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가 42%를 차지했다. '원하는 기업이 아니면 만족하지 못할 것 같아서(30%)', '첫 직장이 중요해서(13%)' 등이 뒤를 이었다.
최종 합격한 중소기업에 입사하겠다고 한 이유로는 '직무 경험을 쌓기 위해서(46%)', '취업 준비 장기화 부담(18%)', '언제든 이직할 수 있어서(16%)' 등 순이었다.
응답자 중 51%는 희망 기업에 합격하기 위해 최대 '1년'까지 취업 준비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2년'까지 가능하다는 응답은 36%였으며 '3년(10%)', '5년 이상(3%)' 등도 있었다.
목표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휴학이나 졸업 유예를 선택하는 비율은 62%였다. 이들 중 '1년(2개 학기)'을 휴학 또는 졸업 유예한 비율이 48%로 가장 높았고 '6개월(1개 학기)' 35%, '1년 6개월(3개 학기)' 11% 순으로 나타났다. '2년 이상(4개 학기)' 휴학이나 졸업 유예를 진행하겠다는 경우도 6%를 차지했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부문장은 "Z세대 구직자들은 상위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장기간 취업 준비도 기꺼이 감당한다"며 "Z세대 인재 지원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연봉, 복지 등 강점 요소를 활용한 적극적인 채용 브랜딩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