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교 비대위)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 재조정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의교 비대위는 전날 총회를 마치고 "이대로 의대 증원을 강행하고 2025년도에 학생들이 복귀한다면 의대 1학년은 7500명이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며 "이들은 의대 교육뿐 아니라 전공의 수련도 향후 10년간 함께 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상 초유의 의대생 휴학 사태는 만시지탄이지만 한탄만 할 수는 없다"며 "2025년도 의대 모집 인원의 획기적 재조정이 필요하다. 각 대학의 총장은 모집요강을 준수하면서 모집 인원을 재조정할 묘수를 찾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교육부를 향해서도 "의대 학사운영에 총장과 의대 학장, 의대 교수들이 자율적으로 사태 해결에 매진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는 역할에만 충실하길 바란다"며 "대학별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휴학 처리한 것처럼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인원 선발 등의 입시 전형 역시 대학 자율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의료 파행의 가장 큰 책임은 정부와 여당에 있다는 국민 의견을 정부는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한다"며 "입으로만 열린 토론이라 할 것이 아니라 2025년 의대 모집 인원 재조정 등 어떤 안건이든지 논의하는 협의체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