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내년도 착공 예정이던 '마포구 구민 휴양소 건립 계획'을 임차 운영 방식으로 변경해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마포구 관계자는 "휴양소 부지 선정에 대해 일각에서 근거 없는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정치공세를 펼침에 따라 각종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확산된 것이 운영 계획 변경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구는 내년 목표로 구민 누구나 시중가 대비 40%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쉼을 누릴 수 있는 캠핑 시설 조성을 계획했다.
이를 위해 구는 휴양소 건립 전담팀을 구성하고 올해 초부터 남해군, 고창군, 옹진군 등 7개 자매도시에 대상지 추천을 의뢰했다. 또 전국 단위 공모를 진행해 총 대상부지 9곳을 추천받았다.
마포구의원과 건축·부동산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된 휴양소 대상부지 선정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접근 편리성, 개발 용이성, 입지환경, 비용 경제성, 발전 가능성 등 5개 항목을 평가해 인천시 옹진군을 최종 부지로 선정했다.
또 시설 건립이 아닌 글램핑을 포함한 캠핑 시설과 축구장, 수영장,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을 조성해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휴양소를 만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구는 휴양소 부지 선정에 대한 근거 없는 유언비어가 유포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불필요한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향후 구는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접근성과 편의성 등을 고려해 휴양소의 위치와 이용 방법 등 세부 사항을 새로 정할 방침이다. 조례 제정을 거쳐 내년부터 구민들이 휴양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경제가 어려울 수록 구민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힐링 시설이 필요하다"며 "구민 삶의 질과 행복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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