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오재원 집행유예…징역 2년6개월에 추가


"범행 인정하고 수사 협조해"
마약 투약 혐의 징역 2년6개월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39)이 필로폰 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돼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야구선수 출신 오재원이 지난 3월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39)이 필로폰 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돼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는 2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재원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해악이 커 엄정하게 대처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수사에 협조하고 범행을 인정한 점, 수수한 필로폰양이 많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함께 기소된 오재원의 지인 A 씨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공모한 B·C 씨에게는 각각 징역 1년 10개월의 실형,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오재원은 지난해 11월 지인으로부터 필로폰 0.2g을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재판 과정에서 오재원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모두 자백하고 있다"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고, 검찰은 징역 4개월을 구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오재원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약 1년간 총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와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 수면제 약 2242개를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2021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야구선수 등 14명으로부터 86회에 걸쳐 의료용 마약류인 수면제 합계 2365정을 수수한 혐의로 또다시 기소됐다. 오재원은 3개의 재판을 받고 됐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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