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핼러윈 인파밀집 예상지역 집중관리


지역 특성 반영한 예방 중심 맞춤대응
홍대·이태원·강남역·건대 등 중점관리

서울시가 22일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 주재로 시·자치구·자치경찰위원회·경찰·소방 등과 핼러윈 안전관리대책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서울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밀집이 예상되는 이태원·홍대·성수 등 시내 15개 지역에 특별 안전관리대책을 가동한다.

지역별 여건과 특성 등을 반영한 예측·예방 중심의 맞춤형 대응계획으로, 더 안전하고 촘촘한 인파관리를 통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킨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를 '핼러윈 중점 안전관리 기간'으로 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자치구·경찰·소방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사전 점검부터 현장 순찰 및 모니터링, 인파 분산 등 빈틈없는 대책을 펼친다.

이번에 지정한 인파밀집 예상지역은 이태원 관광특구, 홍대 관광특구, 성수동 카페거리, 건대 맛의 거리, 강남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명동거리, 익선동, 왕십리역, 신촌 연세로, 발산역, 문래동 맛집거리, 신림역, 샤로수길, 논현역 등 15곳이다.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사전 현장점검를 실시한다. 안전관리 기간에는 현장 순찰과 안전 펜스 설치, 요원 배치, 교통 통제 등 직접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실시한다.

유관기관 합동 현장상황실을 8곳에 설치하고, 시·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 운영을 강화한다.

현장상황실은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방범용 CCTV 통합관제센터 등과 연계, 실시간 현장상황을 모니터링해 사고위험 시 신속 대응한다. 시 재난안전상황실에도 핼러윈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자치구도 비상근무 실시 등을 통해 대응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인파감지 CCTV 집중 관제로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단위면적당 인원수를 자동으로 측정, 위험징후를 발견하고 유관기관과 시민에게 즉각적으로 알리는 방식이다.

서울시가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밀집이 예상되는 이태원·홍대·성수 등 시내 15개 지역에 특별 안전관리대책을 가동한다. /더팩트 DB

특히 많은 사람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태원, 홍대, 성수동, 건대, 강남역, 압구정, 명동, 익선동 등 8곳은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했다.

24일까지 중점관리지역에서 시·자치구·행안부 등 유관기관 합동 사전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위험시설물을 발굴·정비하고, 인파 동선계획과 비상시 소방·응급 계획, 비상대응 협조체계 등 주요 안전조치 가동 방식을 직접 확인한다.

이후 안전관리기간 첫 주말인 25~27일 중점관리지역을 중심으로 시·자치구·경찰·소방 인력을 비롯해 자율방재단·안전보안관 등이 합동으로 현장순찰을 실시한다. 인파가 급증할 수 있는 핼러윈 주말 직전 현장 추이를 확인해 효율적인 대응과 사고를 예방한다는 취지다.

이태원 관광특구는 4200여명의 안전요원을 주요 지점에 배치해 인파분산 등 안전조치를 시행한다. 또 이태원역 하차 인원을 기준으로 단계별 혼잡도(주의·경계·심각)에 따라 인파관리 대책을 펼친다. 특히 세계음식문화거리와 퀴논길 일대는 혼잡도 경계 단계 이상 시 인파 유입을 통제·차단하고 입·출구를 분리 운영한다.

홍대 관광특구는 레드로드 등에 가로 3.27m, 세로 2.12m의 재난문자전광판을 운영한다. 시민들에게 혼잡도 등 정보를 제공해 해당 지역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주요 지점에 안전인력 380여명을 배치·운영한다. 인공지능(AI) 인파밀집 분석시스템을 확대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건대 맛의 거리는 실내면적 대비 인파 밀집도를 비롯해 24시간 군중 밀집도 등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지하철 무정차 통과, 비상벨 스피커를 통한 인파위험 경보, 재난 문자 발송 등으로 인파 분산과 우회 등을 유도한다.

나머지 지역들도 인파동향을 실시간 파악해 지역 여건에 맞는 신속한 상황대응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전날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 주재로 시·자치구·자치경찰위원회·경찰·소방 등과 핼러윈 안전관리대책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인파밀집 예상 지역과 안전관리대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유 부시장은 "24시간 인파밀집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해 위험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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