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개그맨 이진호 불법도박 내사


국민신문고 민원 접수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이 씨의 상습도박, 사기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수사2과에 배당했다고 이날 밝혔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경찰이 인터넷 불법도박 사실을 고백한 개그맨 이진호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이 씨의 상습도박, 사기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수사2과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전날 SNS에 "지난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다"며 인터넷 불법도박으로 빚을 지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뗐지만 이미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며 "빚은 모두 변제할 생각이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진행상황 공유) 개그맨 이진호,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는 국민신문고에 이 씨 수사를 의뢰하는 민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글 작성자는 "이미 수 많은 연예인들과 스포츠 스타 등이 불법도박에 연류돼 대중에게 큰 실망을 안겼으나 여전히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더이상 대중문화계에 범법자들이 판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진호의 상습도박, 사기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적었다. 불법도박장을 개설한 이들에 대한 수사도 의뢰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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