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올 가을부터는 서울광장·광화문광장·청계천에서 열리던 '서울야외도서관'을 집 근처에서도 만날 수 있다.
서울시는 다음달 초까지 자치구 4곳에서 서울야외도서관을 확대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탁 트인 실외에서 책과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도서관이다. 이번 자치구 야외도서관은 구별 대표공간에서 운영되며, 기존 도심과 동일하게 별도의 대출·반납 절차 없이 자유롭게 책을 읽으면 된다.
'책읽는 성북'은 1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오동근린공원에서 8회 진행된다. 오동숲속도서관 회랑에서 꿀벌체험 및 숲 속 음악회도 열린다.
18일부터 내달 2일까지는 '책읽는 송파'가 석촌호수 서호수변 무대, 가락누리공원, 아시아공원에서 8회 순회 개최된다. 여행·에세이, 동화·그림책, 문학·시 등 각 장소별 테마 큐레이션을 운영한다. 태극기 만들기, 컬러드로잉 엽서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책읽는 서대문'은 한글날인 이달 9일 시범 개최를 시작으로 내달 3일까지 토~일요일 7회 열린다. 독립문, 독립공원, 홍제폭포마당 등에서 팝업존, 빅블럭존, 레고, 보드게임 체험 이벤트 등 가족 단위 문화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안양천 스마트정원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책읽는 구로'를 진행 중이다. 오는 26일까지 토~일 8회 열린다. 자연, 가을 시, 여행·캠핑, 모험을 주제로 선정해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읽을 수 있는 도서 약 2000여권을 준비했다.
각 야외도서관에서 영유아·어린이를 위한 도서와 놀이공간으로 구성된 '책 읽는 키즈카페'도 운영한다. 큐레이션 및 프로그램 등은 자치구별 특색을 살려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집·직장에서 가까운 곳에서 운영되는 자치구 서울야외도서관을 찾아 도심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야외도서관을 서울 곳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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