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내리막…20대 감소 역대 최대


고용노동부, 9월 고용보험 가입자 동향 통계 발표

인구감소 등의 영향으로 20대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가 계속되면서 전체 가입자 증가폭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더팩트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인구감소 등의 영향으로 20대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가 계속되면서 전체 가입자 증가폭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건설업 가입자는 14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14일 발표한 '2024년 9월 고용행정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45만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9만4000명(1.3%) 증가했다.

가입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폭은 3월 27만2000명, 4월 24만4000명, 5월 24만명, 6월 22만6000명, 7월 22만2000명, 8월 22만명으로 꾸준히 줄고 있다. 전년대비 증가폭이 20만명 아래로 ㄸ러어진 것은 2021년 2월 19만2000명 이후 43개월 만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가입자는 각각 3만명, 17만6000명 증가했다.

건설업은 전년 동월 대비 1만5000명 줄어들면서 14개월째 가입자 수 감소가 이어졌다.

인구감소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20대와 40대 가입자 감소도 계속되고 있다.

20대 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1만3000명 줄어들면서 고용보험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22년 9월 이후 25개월 연속 감소세다.

40대 가입자 수도 4만9000명 줄며 11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업, 도소매업, 제조업, 부동산 등에서 줄었다.

30대(4만9000명), 50대(10만3000명), 60세 이상(20만4000명) 가입자 수는 늘었다.

8월 말 기준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0명(1.0%)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만9000명), 사업서비스(5000명), 정보통신(4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교육서비스(1만4000명), 보건복지(8000명), 숙박음식(5000명)은 감소했다.

지급액은 962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4억원(2.8%) 늘었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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