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윤경 기자] 그룹 뉴진스 팬들이 소속사 어도어 경영진을 경찰에 고발했다.
뉴진스의 팬덤 '버니즈'를 대리하는 법률사무소 새올과 오페스는 10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김주영 어도어 대표이사를 비롯해 어도어 부대표, 하이브 최고 홍보책임자, 하이브 홍보실장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어도어 경영진에 대해서는 업무상 배임과 업무방해 혐의를, 하이브 경영진에게는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위반(정보통신망 침해·명예훼손),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했다.
버니즈는 "김 대표이사와 부대표는 뉴진스의 연예 활동을 침해하고 방해하는 일에 능동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고의적으로 외면했다"며 "어도어 발전을 위한 구성원들의 요구를 경시해 향후 음악 작업과 활동을 방해하고 적극적인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이브 홍보책임자와 홍보실장은 악의적인 개인정보 탈취, 불법적인 누설과 제공 혐의가 명백하다"며 "영리 또는 부정한 목적으로 각 언론사를 찾아다니며 타인의 정보를 훼손하고 도용하는 범죄 행위를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행위를 제보한 기자에게 사적인 보복 행위까지 저지르고 허위사실을 제3자의 언론사를 통해 유포하는 행위를 지속했다"며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며 고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어도어는 지난 8월 민희진 전 사내이사를 해임했다. 이에 뉴진스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이사가 어도어 대표직에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