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명태균 소개 받았지만 관계 안 이어가"


서울시 "김영선 전 의원이 소개…많이 섭섭했을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오세훈 서울시장과 친분을 주장한 것을 두고 서울시가 "소개를 받았지만 인연을 이어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10일 명태균씨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2021년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에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김영선 전 의원이 소개했고 (명씨와의) 관계 유지를 조언했지만 이어가지 않았다"며 "많이 섭섭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 특히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대화들을 폭로로 이어가면 뉴스가 안 될 일이 뭐가 있겠냐"며 "이런 분들 때문에 정치가 한심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명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2021년 오 시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에 자신이 큰 역할을 해 윤 대통령을 만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당사자인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도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자신이 명씨를 오 시장에게 소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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