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파장] "2000명 증원 필요한가"…내일 서울의대 교수-정부 토론회


오는 10일 서울의대서 개최
"서로 존중하며 대화하는 숙론되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의대 융합관에서 의료개혁, 어디로 가는가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의정 갈등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과 정부가 한 테이블에 앉아 의견을 주고받는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의대 융합관에서 '의료개혁, 어디로 가는가'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토론회는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가 대통령실에 제안해 열리게 됐다. 정부 측에서는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과 정경실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이,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 측에서는 강희경 비대위원장과 하은진 비대위원이 참석 예정이다.

비대위는 이날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 구축방안,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 환자 중심의 의료체계 구축 방안, 의료 정책 결정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 등의 주제로 정부에 질문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서는 2000명 증원이 왜 필요한가 등의 주제로 논의하자 제안했다.

비대위는 "정부와는 우리나라의 의료가 위기에 처해 있다는 데 뜻을 같이하면서도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논의는 양측이 서로를 존중하며 대화할 수 있는 숙론의 자리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해서는 그간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정부의 주장이 충분히 설명돼 추가 토론이 의미 있을지는 회의적이다"면서 "그러나 토론의 형평성을 위해 의제에 포함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토론회는 복지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보건복지부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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