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이공대생 장학금 주고 유치…전국 최초 '테크 스칼러십'


서울시, 파키스탄·카자흐스탄·베트남·이란 등에 장학금

서울시가 해외의 우수한 이공계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서울 테크 스칼러십을 본격 운영한다 5월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 대동제 AIRFESTA가 열린 가운데 유학생들이 국제 부스를 이용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는 해외의 우수한 이공계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서울 테크 스칼러십'을 본격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의 미래 산업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개발도상국 국적의 이공계 학사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석사과정 장학프로그램이다.

시는 서울장학재단 및 개발도상국 국가장학기관, 서울 소재 대학과 협업을 통해 2차례 심사를 거쳐 올 6월 말 외국인 장학생 9명을 선발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시는 서울장학재단, 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욱부, 참여대학과 각각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공계 석사과정을 운영중인 경희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한양대 등 4개 대학에서 시와 공동으로 등록금을 지원한다.

시는 선발된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 11시 시청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했다. 글로벌도시정책관과 서울장학재단 이사장 등 관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파키스탄·카자흐스탄·베트남·이란 등 4개국 출신 신규 장학생 9명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수여했다.

장학생들은 1인당 등록금과 생활비, 건강보험료 등 학업 장려금을 포함해 석사과정 2년 동안 약 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또 한국어 교육, 법률상담, 동문 네트워킹 등 현지적응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서울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해선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유학생 모두가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해외 이공계 우수인재 유치로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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