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6일 공동건조물 침입 혐의를 받는 대진연 회원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에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렸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이들은 지난 4일 오전 11시30분께 김 여사 특검을 요구하며 옛 국방부 후문을 통해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 진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김건희를 특검하라', '김건희 특검 거부권을 중단하라' 등 구호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진연은 지난 1월에도 김 여사 특검과 윤 대통령 퇴진 등을 주장하며 검문소 등을 통해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대진연 회원 20명을 현행범 체포한 뒤 이들 중 1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이들 중 10명만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집단적 폭력행위를 계획하거나 실행하지 않았다"며 모두 기각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5월 4명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으나 법원은 재차 기각했다.
hyan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