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지향 기자]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식케이(본명 권민식)가 첫 재판에서 케타민 투약 혐의는 입장을 보류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마성영 부장판사는 26일 오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식케이의 첫 공판을 열었다.
식케이 측은 대마를 흡연하고 소지한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케타민과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는 입장 표명을 보류했다. 이날 변호인과 함께 법정에 출석한 식케이는 별다른 언급없이 법정을 빠져나갔다.
검찰에 따르면 식케이는 지난 2023년 10월1~9일 케타민과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1월 대마를 흡연하고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식케이는 지난 1월19일 오전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에게 "여기가 경찰서냐"고 묻고 마약을 투약했다며 자수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식케이는 지난 2015년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4'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party(파티)', 'Rendezvous(랑데뷰)', 'iffy(이피)' 등의 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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