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어지는 광화문광장…세종로공원에 '자유' 상징조형물


12월 20일까지 통합설계공모 접수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식음시설·휴식공간을 확충하고 상징조형물을 조성하기 위한 설계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식음시설·휴식공간을 확충하고 상징조형물을 조성하기 위한 설계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27일부터 세종로공원 및 상징조형물 통합설계공모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광화문광장에 인접한 세종로공원은 1992년 준공된 지하주차장 상부에 조성됐다. 현재는 노후돼 자재 창고로 사용되는 등 시민 이용이 낮은 비효율적인 공간으로 남아 있다.

이에 설계공모를 통해 광화문광장을 세종로공원까지 확장하는 개념으로 시민 이용 공간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 이렇게 확장된 공간을 중심으로 '자유를 위한 희생에 대한 감사'를 주제로 상징조형물을 조성한다.

이에 앞서 시는 상징조형물 조성과 관련해 국민 의견수렴 및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경관과의 부조화, 광장 이용 저해 문제 등 시민들의 우려사항을 설계공모 지침에 반영했다.

27일 설계공모 공고를 시작으로 12월 20일까지 작품접수를 받는다. 접수 마감 이후에는 기술검토와 두차례의 작품심사를 거쳐 내년 1월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1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5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고, 2027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상징조형물은 내년 9월 준공한다.

심사기준은 △시민의 휴게 및 여가 등을 고려한 개방된 공간 계획 △세종로 공원 노후 주차장의 구조적 안전성 확보 △기존 광화문광장 체계 존중 및 역할 유지 △감사의 의미를 담은 세계와 소통하는 조형물 설계 등이다.

시는 준비단계부터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와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공정한 심사를 펼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설계공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설계공모를 계기로 광화문광장이 시민들에게는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대표 공간으로,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는 반드시 방문하고 싶은 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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