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5단지·상계마들단지, 市 재건축 심의 통과


공공주택 1699세대 공급…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도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단지 재건축 사업이 서울시 심의 문턱을 넘었다. 하계5단지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단지 재건축 사업이 서울시 심의 문턱을 넘었다.

서울시는 24일 제7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노후임대재정비사업 선도사업지인 노원구 하계5단지 및 상계마들단지 재정비사업 사업계획(안) 2건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단지들은 준공 30년이 넘은 노후 단지로, 재건축을 통해 공공주택 1699세대를 공급한다. 특히 이 중 889세대는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시즌2 '미리내집'으로 일부 공급한다.

하계5단지는 지하철 7호선 하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6개동, 지하 4층~지상 47층 규모로 건설한다. 공공주택 평형확대로 쾌적한 주거공간을 마련하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인테리어와 고품질 내장재로 민영주택 이상의 품질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 지역에 부족한 수요자 맞춤형 생활SOC와 지역사회에 부족한 녹지를 대대적으로 공급한다.

아울러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시각적으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하고, 생활가로와 인접한 단지 북측의 공개공지부터 중앙마당, 중현어린이공원, 경춘숲공원으로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한다.

올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 2029년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진행한다.

상계마들단지는 3개동, 지하 2층~지상19층 단지로 탈바꿈한다. 작은도서관, 피트니스센터, 주민 카페 등 부대시설을 갖춘 고품질 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랑천과 초안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아파트 중간층에 녹화 및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1층을 '모두의 공원'으로 만들어 가로녹지와 함께 공원, 어린이집 등 시설을 설치한다. 올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 2028년 준공 및 입주 목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노후화된 공공임대주택 재정비로 임대주택단지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누구나 살고 싶은 고품질 주거환경과 편의시설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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