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윤석열 대통령 증인 신청


'대통령 명예훼손 인터뷰 의혹' 첫 공판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인터뷰 의혹으로 기소된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가 윤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인터뷰' 의혹으로 기소된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가 윤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진 대표는 24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사건 첫 공판에 앞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현직 대통령 증인 신청은 처음일 것"이라며 "검찰이 윤 대통령을 피해자로 적시했으나 우리 보도로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모른다. 본인 입으로 이야기해야 재판이 성립된다"고 설명했다.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 규명을 위해서도 윤 대통령이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재판장도 부산저축은행 사건에서 브로커 조우형 씨의 역할, 대검 중수부가 무마해줬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며 "당시 수사 책임자는 대검 중수2부장인 윤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재판을 '뉴스타파 대 윤석열 사건'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1960년 '뉴욕타임즈 대 설리번' 사건에 빗댄 것이다. 설리번 알라바마주 몽고메리 경찰서장이 미국 경찰의 인종차별적 행태를 비판하는 광고를 실은 뉴욕타임스를 상대로 제기한 50만 달러 손해배상 소송에서 연방 대법원이 뉴욕타임즈의 손을 들어준 사건이다.

김 대표는 "이 사건은 뉴욕타임즈와 설리반 사건에 버금가게 될 것"이라며 "이 재판을 통해서 정치검찰이 정치적 목적으로 비판언론을 탄압하고 국민 알권리를 약탈하는 잘못된 관행을 반드시 뿌리뽑겠다"고 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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