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서울혁신파크를 창조산업 육성 허브로 탈바꿈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서울시는 25일 오후 3시 30분 시청에서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확장현실(XR), 웹툰, 미디어 등 미래 신성장 산업인 창조산업 분야 첨단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기업설명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 대개조 프로젝트의 하나로 올 3월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발표하면서 서북권에 창조산업 기반 신성장거점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번 기업설명회에는 확장현실, 미디어, 웹툰 등 창조산업 분야 관련 기업과 건설사, 금융기관, 건축사무소 등 약 100개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서울 창조타운 개발전략과 이점, 기업지원 혜택 등을 설명한다.
기존 사업방식과는 달리 공공기여를 창조기업 활동 필요시설에 재투자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핵심 목표 아래 3대 기업지원책을 시행, 기업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민간개발 부지는 현재 용도지역(제2종일반주거)으로 매각해 기업의 초기 투자부담을 줄여준다. 편리한 교통환경과 북한산 등 쾌적한 입지 환경을 갖춘 약 6만1000만㎡의 대규모 부지로, 민간매각 용지는 약 4만8000㎡다.
아울러 균형발전 사전협상제를 적용해 용적률은 1.2배 상향하고 공공기여량을 최대 절반까지 완화해준다. 미래 일자리 기업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제도 목적에 걸맞게 기업이 원하는 만큼의 용도지역 종상향과 허용용도 자율제안 등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민간개발로 발생하는 공공기여금은 창조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시설에 재투자한다. 대규모 XR스튜디오 등 창조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간과 고가의 범용성 장비구입 등 지원을 통해 성장기반을 마련한다.
시는 이번 기업설명회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매각공고, 2028년 개발계획 수립 등 과정을 거쳐 2033년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의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서북권이 균형발전 차원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통해 활력 넘치는 일자리 경제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서울창조타운 조성과 함께 기업하기 좋은 서북권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기업설명회에서 서울 성장을 견인할 산업의 미래를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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