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이른바 '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1심 재판이 이르면 내달말 마무리에 들어가 연내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2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송 대표의 공판에서 증인신문을 마무리하고 향후 공판 일정 계획을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월 23일 송 대표 측이 제기한 위법수집증거 공방을 벌이고 절차가 빨리 마무리되면 당일 피고인 신문과 검찰의 최종변론 등 결심 공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이날 절차가 지연되면 11월 초 결심 공판을 연다.
11월 안으로 1심 공판이 마무리될 경우 이르면 12월 말 1심 선고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외곽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연구소'(먹사연)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 6300만 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송 대표가 송 대표가 먹사연을 통해 정치자금법의 규제를 회피해 정치자금을 불법으로 모금했다고 보고 있다.
또 송 대표는 먹사연을 통해 청탁 대가로 4000만 원을 수수한 뇌물 혐의와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불법 선거자금 6000만 원을 받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 국회의원에게 살포하는 용도의 300만 원이 든 돈봉투 20개(총 6000만 원)를 윤관석 무소속(전 민주당) 의원에게 전달하는 일에 공모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