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미래 도시의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26일 동대문 디자인프라자(DDP)에서 이런 주제로 서울 도시먹거리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시기 열리는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와 연계된 행사다. 총회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개최되며, '스마트 건강도시, 새로운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각 도시 시장단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정책과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기후변화, 먹거리, 설탕·소금 등 초가공식품 섭취 저감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각 도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건강과 환경에 이로운 식생활 전환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기조연설은 건강한 식단과 지속가능한 식량체계를 위해 노력하는 국제 전문가 연구기관(IPES_Food)의 에롤 슈바이쳐(Errol Schweizer) 위원이 '지구를 위한 식단'을 주제로 진행한다. 이어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청소년의 당류 섭취를 낮추는 '덜달달 9988'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필리포 가바제니(Filippo Gavazzeni) 밀라노 도시먹거리정책협약 사무국장은 세계 도시의 건강한 식품정책을 발표한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저탄소 건강밥상 조리를 시연한다. 하버드 의과대학 요리의학 프로그램 창립자인 라니폴락 박사와 이현주 EAT재단 박사가 나주, 장성, 화성 등 밀라노협약 참여 도시의 특산물을 활용한 저당·채식 기반 레시피를 소개한다. 아울러 건강과 환경을 지키기 위한 합리적 소비 및 조리방법에 대해 논의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덜달달 9988 프로젝트를 비롯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건강도시를 위한 선진 먹거리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콘퍼런스를 통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해외도시 정책을 살펴 지속 가능한 먹거리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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