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무더위가 물러간 가을, 어린이대공원과 청계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서울 곳곳에서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20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21~29일 주말 저녁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무료 영화상영 행사를 연다.
21일과 22일에는 구의문 잔디광장에서 '라라랜드', '씽(SING)'을, 28일과 29일에는 포시즌가든에서 '사운드 오브 뮤직', '오페라 마술피리'를 상영한다. 오후 6시 시작이다.
시민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잔디밭에서 별자리를 관측하는 별자리 탐험대를 비롯해 배추, 무, 쪽파 등 가을 텃밭 채소를 가꾸고 직접 수확한 작물로 요리도 해보는 텃밭 체험교실, 동물원 동물들의 생태를 배우고 관련 물품을 제작해보는 열대동물관 탐험대 등이다. 신청은 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청계광장에서는 21일 오후 5시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청계천 가을 낭만 콘서트를 개최한다. 싱어송라이터 레일을 시작으로 달콤카세트의 오카리나 연주, 헬로유기농의 포크송 공연 등 8개팀의 버스킹 공연이 약 4시간 동안 펼쳐진다.
을지로 지하도상가에는 전통 한옥 콘셉트의 독서공간 을지아랫길 쉼터를 조성했다. 12개의 벤치와 함께 8개 책장에 1000여권 도서를 구비했다. 인근 직장인을 비롯해 누구나 잠시 들러 독서와 사색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DDP패션몰에서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가을맞이 시민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곳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무료 간식과 함께 룰렛 이벤트 참여기회를 제공한다. 참여 시민들은 새활용 캠페인으로 제작한 가방 또는 파우치 등을 받을 수 있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친구와 특별한 추억을 만드셨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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