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흉물' 빈집을 스마트팜으로…서울시민 아이디어 반짝


서울시-SH공사 공모 당선작 발표

서울시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연 빈집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당선작을 발표했다. 아이디어 부문 당선작 빈집 비우고 그린인프라 채우기. /서울시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스마트팜, 주민소통 공간, 외국인 단기임대주택…

서울시민들이 낸 빈집 활용 아이디어다.

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연 빈집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당선작을 20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에는 아이디어 50건, 디자인 34건이 응모했고, 심사를 거쳐 아이디어 10건, 디자인 12건 등 22건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심사는 실현가능성과 창의성, 공공성,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했다.

아이디어 부문 대상으로는 골목길 빈집 필지를 활용해 스마트팜을 조성, 생산된 채소를 판매하는 스마트스토어와 빗물 활용한 스마트포레스트 등 다양한 기능을 계획한 '빈집 비우고 그린인프라 채우기'가 뽑혔다. 디자인 부문 대상은 저층 주거지의 건물과 건물 사이 수평·수직 동선을 튼 골목길을 만들어 주민 화합과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미아동 골목집'이 선정됐다.

이밖에도 △모듈러 이용 다양한 공간조성 △대학가 소통의 장 △단기거주를 위한 스테이 위드 서울(Stay with Seoul) △학교와 연계한 커뮤니티 공간 △빈집활용 정원 등이 당선작으로 뽑혔다.

공모 결과는 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달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전시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빈집 문제를 두고 시민 아이디어를 통해 참신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공모를 진행했다"며 "빈집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하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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