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인데...서울 '폭염주의보'에 상황실 가동


어르신 안부전화, 노숙인 관리 강화

추석을 이틀 앞둔 시점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추석을 이틀 앞둔 시점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15일 오전 10시를 기해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 이상인 상태로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번 폭염특보는 12일 이후 사흘 만으로, 여름 내내 지속된 폭염이 추석을 앞두고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시는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의료방역반 등으로 구성된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했다. 25개 자치구도 상황실 운영과 함께 냉방·응급구호물품을 비축하는 등 피해 발생에 대비한다.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격일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전화를 받지 않으면 직접 방문해 건강상태를 살핀다. 또 거리노숙인 밀집지역 관리인력을 확대하고 거리노숙인 상담과 순찰도 강화한다.

폭염 시민행동요령을 홍보하고 무더위쉼터, 기후동행쉼터, 도서관, 지하철 역사 등 폭염 대피시설 운영정보를 시 재난안전정보 포털인 서울안전누리에서 안내한다. 아울러 추석을 맞아 열리는 야외 행사에 온열질환 예방 등 폭염대책이 충분히 반영돼 있는지 주최 기관, 자치구 등과 점검하고 현장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서울을 찾은 방문객과 서울에 남아 재충전하는 시민들이 많은 상황에서 폭염특보가 발표돼 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한 안전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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