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날이 가장 위험…교통사고 40% 폭증


경찰청, 추석 연휴 특별 교통관리 대책 시행

경찰청은 추석 연휴 기간 교통안전과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특별 교통관리 대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이 추석 연휴 기간 난폭운전·지정차로 위반·갓길주행·음주운전 등 교통안전과 주행을 방해하는 주요 법규위반행위 단속을 강화한다.

경찰청은 추석 연휴 기간 교통안전과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특별 교통관리 대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9~2023년 교통사고 통계 분석 결과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와 사망자는 평상시보다 적었지만, 연휴 전날은 하루 평균 797.4건으로 평상시 568.2건보다 교통사고가 40.3%, 사망자는 하루 평균 8.8명으로 평상시 8.0명보다 10.0% 많았다.

특히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추석 연휴 전날 하루 평균 51.2건으로 평상시 41.6건보다 23.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휴 기간 주요 법규위반행위를 암행순찰차, 차량 탑재형 무인단속장비 등을 이용해 단속한다. 시도청별로 명절 성묘객, 연휴 이용 여행객 등 음주운전 가능성이 높은 장소를 정해 꾸준히 단속할 예정이다.

경찰은 연휴 시작 전 명절 준비를 위해 이용객이 집중되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공원묘지 등에 경찰력을 집중배치해 교통관리 한다. 전국 434개 전통시장 주변에는 오는 29일까지 주·정차도 허용한다.

귀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3일부터는 고속도로 및 연계 국도를 중심으로 지상·공중 입체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드론과 헬기 등을 이용해 정체구간 및 주요 교통사고 등 교통정보를 실시간 수집하고, 안전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경광등·사이렌을 이용해 집중적으로 순찰한다.

특히 교통사고 사상자 발생 등 유사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병원 이송을 위해 소방·도로관리청·의료기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중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경부선(54건), 수도권제1순환선(30건), 서해안선(28건) 순서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시간대 비중이 45.7%(143건)로 가장 컸으며, 오전 24.6%(77건), 야간 18.5%(58건), 심야 11.2%(35건)순이다.

한창훈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최근 명절 문화가 변화하면서 고향 방문 외 여가를 즐기는 국민이 증가해 지역별 교통안전 확보에 더 세밀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정체로 조급한 마음에 가속하거나 피로를 무릅쓰고 무리하게 운전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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