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전세계 100여개 도시와 국제기구가 서울에 모여 '지속가능 건강도시' 전략을 공유한다.
서울시는 25~2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총회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 창립 20주년을 기념한 행사로, 2018년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된 제8차 총회 이후 6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대면회의다. '스마트 건강도시, 새로운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각 도시 시장단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정책과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총회 첫날 도시 시장단과 관계자가 참여하는 글로벌헬스 리더스포럼을 시작으로 감염병에 안전한 도시 조성, 도시 간 건강정책 파트너십 구축 등을 주제로 총 10개의 전문가 세션이 진행된다. 마지막날에는 국내외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 건강도시정책을 제안하고 교류하는 세계 대학생 건강총회가 열린다.
오세훈 시장은 개막식에서 '스마트 건강도시 서울'의 비전을 발표한다. 표에 나선다. 120만명이 참여한 디지털 헬스케어 손목닥터9988을 비롯해 걸어서 5분 안에 녹색환경을 즐길 수 있는 정원도시 프로젝트, 대중교통 요금부담 완화와 함께 온실가스도 감축하는 기후동행카드 정책을 소개한다.
이밖에 수잔 메르카도(Susan Mercado) WHO 서태평양지역 부사무처장, 이진형 스탠퍼드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의 기조연설과 함께 창의적 발전 건강도시, 건강도시 발전상 등 8개 분야, 9개 도시에 대한 시상식도 열린다.
27일에는 참여도시들이 함께 '건강 형평성을 위한 세대간 연대와 글로벌 행동 서울선언문'을 채택·발표한다. 이 선언문에는 전 세계인들의 건강한 삶 영위를 위한 도시 역할의 중요성과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8대 약속을 담았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의장도시 서울에서 개최되는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는 코로나19 이후 건강도시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서울의 스마트 헬스케어를 전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총회를 통해 각 도시의 우수 건강정책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를 만들기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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