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통 허브 김포공항' 본격화…UAM 복합환승시설 조성


2030년 환승시설 준공…2033년엔 항공업무·첨단산업 시설도
일자리 3만개, 경제적 파급효과 4조원 기대

서울시가 김포공항을 미래교통 거점으로 만드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김포공항 혁신지구 1블록 조감도. /서울시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김포공항을 미래교통 거점으로 만드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강서구 공항동 김포공항 일대 35만4000㎡가 9일 김포공항 혁신지구로 지정고시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오는 김포공항 일대에 UAM(도심항공교통) 이착륙장과 복합환승시설을 조성해 미래 교통 및 모빌리티 첨단산업 허브로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개발이 마무리되는 2033년 이후에는 3만여개 일자리와 약 4조원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일대는 2021년 12월 국토교통부가 항공 관련 업무·교육시설, 모빌리티 혁신산업시설 조성을 위한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조건부 선정한 뒤 지난해 6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어 올 6월 법제처에서 개발제한구역 해제 없이 혁신지구 지정 가능하다는 법령해석 질의회신을 받았고, 국토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지정·고시하게 됐다.

이곳은 35만㎡ 부지에 에 3개 블록을 조성한다. 1블록에는 UAM 등 이착륙장 및 복합환승시설이, 2블록은 항공업무시설, 3블록은 첨단산업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가 김포공항을 미래교통 거점으로 만드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김포공항 혁신지구 2·3블록 조감도. /서울시

1블록 복합환승시설은 연면적 67만㎡로 지하 2층~지상 1층은 택시, S-BRT, 지하철과 연계되는 환승시설이 조성된다. 지상 5~7층에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다른 대중교통으로 환승할 수 있는 UAM 이착륙장을 만든다.

2블록은 연면적 24만㎡의 항공업무시설을 중심으로 교육·상업·창고시설, 생활 SOC 등이 들어선다. 3블록은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관련 사업체를 유치한다.

1블록은 2030년, 2·3블록은 2033년 준공 목표다. 내년 혁신지구 기본계획 수립, 2026년 건축설계, 2027년 사업 시행계획 인가를 받아 순차적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공항과 연계된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발생한 개발이익을 재투자해 공공·체육·보육시설 등 부족한 생활SOC를 확충하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항공소음 피해·건축규제 등으로 소외됐던 지역의 상생발전이 기대된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그간 공항시설로 개발제한, 주변 지역과의 단절 등을 겪었던 인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개발이익 환원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김포공항 일대가 미래교통 허브이자 첨단산업 중심의 경제활력 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힘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