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채영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 핵심인물 구영배 큐텐 대표의 검찰 출석은 시간을 두고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나 구 대표의 조사 시기를 묻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현재 실무자들을 소환하고 있으며 확인할 사안들이 많은 상황으로 구 대표를 당장 부르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달 내에 소환은 어렵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시점을 특정해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실제 업무한 사람들의 진술을 들어봐야 하고 압수수색을 두 번 진행해 관련 자료를 분석해야 한다. 고소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 피해자 진술을 들어볼 필요도 있다"고 답했다.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지난달 26일 사기 등 혐의로 경영진 4명의 주거지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1조4000억원대 사기와 400억원대 횡령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피해 추산 압수수색 단계이기 때문에 추정해서 판단한 것"이라며 "수사를 진행하면서 구체적 피해액이 확정될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또 "수사 과정에서 400억원에서 500억원 정도로 추정 피해액이 늘었다"며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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