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1은 '서울형 늘봄+'…키움센터·박물관·식물원 연계


우리동네키움센터·지역아동센터 공간·인력 활용
문화·체육시설별 특화 프로그램 제공

서울시가 우리동네키움센터, 박물관, 식물원 등 보유자원을 활용한 서울형 늘봄학교 모델을 본격 가동한다. 구로 키움센터 학교 밖 늘봄학교 운영모습. /서울시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우리동네키움센터, 박물관, 식물원 등 보유자원을 활용한 서울형 늘봄학교 모델을 본격 가동한다.

서울시는 늘봄학교 시행에 발맞춰 시교육청과 협력해 '서울형 늘봄+'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자원연계를 통해 아이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국가 돌봄사업이다. 올해는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원하는 학생 누구나 2시간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시는 보유 공간과 인력, 양질의 프로그램 및 강사를 적극 지원해 질 높은 초등교육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동네키움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을 활용해 전문성을 높인 초등돌봄시설 연계형, 서울공예박물관·서울식물원 등 시설을 연계해 현장성을 살린 문화·체육시설 연계형의 두가지 유형으로 운영한다.

돌봄시설 연계형은 공간과 프로그램 부족으로 늘봄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에 인근의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2학기부터 거점형 키움센터 6곳이 인근 11개 초등학교와 협약을 맺고 학기 중 오후 1~3시, 방학기간 오전시간대에 늘봄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초등학교 늘봄학교 시행에 맞춰 우리동네키움센터, 박물관, 식물원 등 보유자원을 활용한 서울형 모델을 본격 가동한다. 서울형 늘봄+ 홍보물. /서울시

아울러 과대·과밀학교의 공간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45곳 지역아동센터에 약 350명이 이용할 수 있는 학교 밖 늘봄학교를 조성, 아동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긴급·일시돌봄 센터도 29곳 운영한다.

문화·체육시설 연계형은 각 기관별 특성이 반영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재 동물복지지원센터,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식물원,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정원박람회, 자치구체육회,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학생들이 기관에 직접 방문하거나 강사가 학교로 찾아가는 방식을 병행한다. 9월부터 주 1~2회, 오후 1~3시 8개 기관에서 134회에 걸쳐 운영할 예정이다. 25개 학교, 약 500명이 참여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기존 운영중인 초등돌봄시설과 문화·체육시설을 활용해 현장성과 전문성을 살린 서울형 늘봄+가 양육자와 학생 모두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심있는 학교에서 적극 신청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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