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근무 친동생 이해충돌 논란…심우정 "조치하겠다"


김건희 친오빠 친분 의혹에 "전혀 모르는 사이"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수사를 받는 카카오 그룹에서 근무하는 자신의 친동생과 이해충돌 문제에 대해 문제 소지가 있으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질의를 듣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수사를 받는 카카오 그룹에서 근무하는 자신의 친동생과 이해충돌 문제 소지가 있으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자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동생이 카카오에 근무하고 있지만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감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변호사인 심 후보자의 동생은 심 후보자가 서울동부지검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21년 서울동부지검이 기소한 기업 사건의 변호를 맡아 논란이 됐다. 심 후보자는 2021년 6월 11일 서울동부지검장으로 부임했고, 심 후보자의 동생이 맡은 사건은 같은 달 2일 기소됐다.

이에 심 후보자는 "동부지검장으로 부임하기 전에 이미 기소가 됐던 사건"이라며 "관여한 바가 없고. 사건이 있는지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와 친분 의혹도 언급됐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영부인 친오빠인 김진우 이에스아이앤디 회사 대표와 휘문고 동창이 맞는지" 묻자 심 후보자는 "저도 최근에 알았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일각에서는 인사에도 영향이 있었다는 주장이 있다. 개인적 친분이 있느냐"고 묻는 말에는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후보자의 결혼식과 자녀 돌잔치 등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사실이 맞는지 재차 물었다. 심 후보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정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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