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샷 명소' 야간 한강수영장, 내년엔 상시운영


전체 이용객 14%가 야간 이용…내년 모든 수영장 야간 개장

올해 핫플로 떠오른 야간 한강수영장이 내년 여름에는 상시 운영된다. 난지물놀이장 야간운영 모습. /서울시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올해 '핫플'로 떠오른 야간 한강수영장이 내년 여름에는 상시 운영된다.

서울시는 올여름 시범운영에서 많은 호응을 얻은 데 따라 내년에는 방학 등 성수기에 상시 야간운영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올해, 2008년 이후 16년 만에 한강 페스티벌과 파리올림픽 기간 '빛나는 달빛수영장'이라는 이름으로 야간운영을 부활시켰다. 그러자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수영을 즐기며 촬영한 인증샷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야간 물놀이를 즐긴 시민은 4만4000명으로 전체 이용객 31만1000명의 14%에 달한다.

내년에는 모든 한강수영장을 오후 10시까지 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명시설을 정비하고 경관조명을 추가 설치해 휴양지 리조트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튜브를 타고 영화를 감상하는 '한강시네마퐁당', 인피니티풀에서 라이브 음악을 즐기는 '한강뮤직퐁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충해 한강만의 특색있는 물놀이 환경을 선보인다.

운영기간도 늘린다. 올해는 8월 18일에 문을 닫았는데 내년부터는 8월 말까지 운영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례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된 올여름 많은 시민들이 한강 수영장을 찾아 주셨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한강 수영장에서 여름 내내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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