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댕댕이와 하룻밤…노을공원에 반려견 동반 캠핑장


반려견 놀이터·정원 조성…시범운영 거쳐 10월 정식 오픈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에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이 문을 연다. 캠핑장 내 댕댕아 놀자 정원. /서울시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에 반려견과 함께 머물 수 있는 캠핑장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내달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에 반려견과 숙박이 가능한 반려견 동반 캠핑장의 정식운영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여가와 놀이시설이 접목된 공간으로 3000㎡ 규모다. 숙박이 가능한 캠핑 사이트 16면과 반려견 놀이터, 반려견에게 무해한 식물들이 심어진 '댕댕아 놀자' 정원으로 구성된다. 특히 단독형 캠핑 사이트는 반려견을 안전하게 풀어두고 주변 사이트 반려견과의 마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나무울타리를 설치한다.

기존 노을캠핑장과 동일하게 사이트마다 테이블과 전기분전함이 설치돼 있으며 음수대, 분리수거대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반려견과 함께하는 안전한 캠핑을 위해 고정용 화덕은 배치하지 않아 조리용품을 직접 준비해야 한다.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에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이 문을 연다. 캠핑 사이트. /서울시

예약은 전달 15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이용료는 1팀당 3만3000원이며 사이트당 최대 4인, 반려견 2마리까지 이용할 수 있다. 15일이 주말이거나 공휴일인 경우 익일부터 예약을 받으므로 10월 예약은 월요일인 이달 16일부터 시작된다.

이달에는 정식운영에 앞서 4회에 걸쳐 시범운영한다. 운영일별로 선착순 16팀씩 모두 64팀이 먼저 이용해볼 수 있다. 이용자 의견을 토대로 보완점을 정비해 정식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신현호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휴식·여가시간을 보내는 시민이 늘고 있다"며 "이번 캠핑장 운영을 시작으로 앞으로 서울이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정착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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