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 횡령액을 허위로 공시한 혐의를 받는 김영준 전 이화전기 회장이 구속됐다.
김미경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과 함께 청구된 전 임원 3명의 구속영장은 "구속할 필요와 상당성이 없다"고 기각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횡령액을 줄여 허위로 고시·공시하거나 이같은 정보를 숨긴 채 신주인수권부사채를 거래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회장은 전날 오전 영장 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비자금 조성과 조세 포탈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12월 보석으로 석방돼 재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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