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절기상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가 지났음에도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는 3100명에 육박했다.
24일 질병관리청(질병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전날 온열질환자가 22명 발생했다. 이로써 지난 5월20일부터 전날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누적 308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질병청이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시작한 지난 2011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해는 지난 2018년 4526명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77.8%(2400명), 여성이 22.2%(684명)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8.6%(574명), 60대가 18.4%(566명)로 가장 많았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가 23.5%(724명)로 최다였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55.4%(1707명)였다. 이어 열사병 20.6%(634명), 열경련 14.5%(448명), 열실신 8.1%(251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6~10시에 11.1%(343명)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오후 3~4시(10.6%·328명), 오후 2~3시(10.1%·313명) 등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7.7%, 실내가 22.3%였다.
온열질환 탓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추가되지 않았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직전 집계와 같은 28명이다. 지난해 동기간 31명 대비 3명 적은 것이다.
질병청은 "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 시간대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