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판매' 조폭 출신 유튜버 송치…"죄송하다"


집단 성관계 의혹은 부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8일 오전 유튜버이자 BJ인 30대 남성 김모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조소현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케타민 등 마약을 투약하고 판매·유통한 혐의를 받는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이자 인터넷방송인(BJ)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8일 오전 유튜버이자 BJ인 30대 남성 김모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이날 오전 8시3분께 유치장에서 나온 김 씨는 '구독자들에게 할 말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집단 성관계 의혹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마약 투약·판매 혐의 인정하냐' '또 다른 BJ 박모 씨로부터 마약 판매를 요구받았냐' '함께 마약을 투약한 사람들과는 어떤 관계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

김 씨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수 차례에 걸쳐 지인의 자택 등에서 케타민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수천만원 상당의 마약을 판매·유통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김 씨가 또 다른 유명 BJ인 박 씨에게 마약을 전달하는 공급책 역할을 했다고도 의심한다.

경찰은 김 씨에게 마약을 구입한 박 씨, 마약을 공동 투약한 BJ 등 주변 인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 씨는 자신을 '춘천식구파' 출신 조폭이라고 소개하며 유튜버로 활동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약 2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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