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부산서 박형준 시장 만나 '우호협력 강화' 약속


디자인정책 교류 활성화…관광업계 지원도 한뜻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우호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오 시장과 박 시장이 2022년 10월 6일 서울시청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우호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23일 오후 1시 38분 부산광역시청에서 박형준 시장과 서울시-부산시 우호교류강화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서울과 부산은 2018년과 2022년 두차례 협약을 맺고 이를 바탕으로 인적교류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서울연구원과 부산연구원도 공동연구 및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도시발전 전략도 공유한다.

이번 협약은 △도시 디자인정책 교류 활성화 △워케이션 활성화 및 관광 교류 확대 △스타트업 육성 협력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 △정원문화 활성화 등 분야의 공동협력이 주요 내용이다.

서울시는 '디자인 서울' 주요 정책과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시민 중심의 도시 디자인 개발과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각 지역 관광업계의 상호교류와 국제트래블마트 참여를 지원하고, 서울 소재 중소기업의 부산 워케이션 연계를 확대해 지역관광과 함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서울과 부산은 매년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제 트래블마트를 개최한다. 트래블마트는 B2B2C박람회를 비롯해 해외 주요 여행사와 국내 관광업체 간 비즈니스 미팅 및 네트워킹이 진행되고, 최신 관광트랜드를 공유하는 관광산업 교류의 장이다.

이밖에도 양 도시는 청년 중심 우수 스타트업 육성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지원시설 내 상호 멤버십 공간을 마련한다. 또 각 기업이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유치 프로그램 공동운영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데이터 분석 사례와 기법, 플랫폼 운영방안을 공유하고 지역 맞춤형 데이터와 통계를 공동 발굴해 시정에 활용할 방안을 찾는다. 또한 양 지자체에서 개최하는 정원박람회 등 지역대표 행사 및 축제 홍보와 인프라 공유를 통해 정원도시 조성에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협약 체결 뒤 부산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다.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을 주제로 1시간 가량 서울의 핵심정책과 행정마인드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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