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자신과 가족들의 재산으로 총 108억8800만원을 신고했다.
22일 심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자료에 따르면 심 후보자 본인 명의의 재산은 14억2200만원 규모다.
여기에는 배우자와 공동 소유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아파트(10억3000만원)와 2017년식 제네시스 G80, 예금(3억6300만원), 증권(420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심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의 대부분은 배우자 명의로 총 92억7928만원이 신고됐다.
의사인 심 후보자의 배우자는 아크로비스타 지분을 비롯해 경남 거창, 부산 중구와 대전 유성구의 토지, 사무실, 복합건물, 창고 등 다수 부동산을 보유 중이다. 예금(32억1100만원)과 증권(26억3700만원)도 함께 신고했다.
배우자의 재산 상당 부분은 지난 2022년 별세한 고 김충경 동아연필 회장(대전 우송학원 이사장)에게서 상속받았다.
심 후보자의 딸은 5582만원, 아들은 1억234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들의 자산은 대부분 애플·아마존·엔비디아 등 국외주식이다.
부친인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와 모친 안명옥 씨는 독립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재산공개를 거부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23일 심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한 뒤 내달 3일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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