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며 누적 온열질환자가 3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98명 추가 발생했다.
이달 20일 오후 4시 23분쯤 68세 여성이 충남 천안 집 앞에 쓰러져 행인이 신고했고,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또 같은날 오후 7시쯤 91세 여성이 경기 부천 자택 거실에 누워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병원에 옮겨졌지만 다음날 숨졌다.
올 5월 20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299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32명보다 18% 가량 많다. 누적 사망자는 28명이다.
재산 피해도 커지고 있다. 가축재해보험을 통해 피해신고 접수된 내역에 따르면 6월 11일부터 가축 누적 100만3000여마리, 양식 1125만9000마리가 폐사했다.
행안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 기준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17개 시도에서 직원 3968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현재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서울, 부산, 인천,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영상 33~35도로 매우 무덥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이날 낮 기온은 30~36도가 되겠다.
h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