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고민하지 마세요"…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 오픈


24시간 전화·카톡 상담

도움이 필요한 위기임산부라면 누구나 24시간 카톡·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서울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도움이 필요한 위기임산부라면 누구나 24시간 카톡·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 서울에 문을 연다.

서울시는 21일 서대문구 대신동에 조성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의 문을 연다고 밝혔다.

위기임산부가 충분히 상담을 받고 출산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출산·양육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위기임산부는 경제적·심리적·신체적 어려움 등으로 출산 및 양육에 갈등을 겪는 임산부를 말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철저한 비밀상담을 원칙으로 하는 통합지원을 시작했다. 센터 출범을 앞두고 지난달부터 전담인력을 4명에서 10명으로 확대하고, 집중상담·사례관리 등 일대일 맞춤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개인별 상황에 맞는 정보 제공과 정서적 지지 등을 통해 위기임산부가 최선의 선택을 내리도록 곁에서 돕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임신으로 고민이나 갈등 중인 위기임산부라면 누구나 전화나 카카오톡 채널 '위기임산부 상담지원'을 통해 24시간 전용 비밀상담을 받을 수 있다.

위기임산부가 시설입소를 요청할 경우 소득과 관계없이 한부모가족복지시설에서 적극 보호한다. 시는 올 하반기 보호쉼터를 추가 조성하고, 심리·정서 등 어려움으로 시설생활이 어려운 위기임산부를 개별 공간에서 보호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센터 개관식에 참석한다. 그는 센터 관계자 등과 현판식을 갖고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오 시장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위기임신 지원사업이 1년도 채 되지 않아 조직·규모를 확대해 센터 출범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며 "시는 위기임산부가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출산을 결정하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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