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 없는 무더위…온열질환자 작년보다 13%↑


누적 2741명…가축·어류 240만마리 폐사

118년 기상 관측 사상 최장 열대야가 27일째 계속된 가운데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물빛광장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하루 사이 온열질환자가 35명 추가로 발생했다.

5월 2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274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19명)보다 13% 늘었다. 사망자는 24명이다.

아울러 6월 11일부터 전날까지 가금류 84만8000마리, 돼지 5만2000마리 등 가축 누적 90만여마리와 양식 150만2000마리가 폐사했다.

행안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해 폭염에 대응하고 있다.

17개 시·도에서 직원 3853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재난문자 110회, 마을방송 2만9068회 등 홍보활동도 실시했다.

서울,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에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다. 부산,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당분간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고, 이날 서쪽지역·해안가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낮 기온은 31~36도로 예상되며 충남, 전북, 강원, 전라, 경상, 제주 등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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