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역대급 폭염으로 전국 온열 질환자가 2500여 명을 넘겼고, 이로 인한 사망자는 22명으로 집계됐다. 가축과 양식 어류 폐사도 급증했다.
15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14일) 오후 11시 기준 누적 온열질환자는 지난 13일보다 88명 증가한 2503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00명보다 303명이 많은 수치다.
가축과 양식 어류 피해도 커지고 있다. 폐사한 가축은 77만9000마리다. 돼지 5만1000마리, 닭·오리 등 가금류 72만8000마리 등이다. 양식 어류는 103만8000마리로 나타났다. 총 93곳 어가에서 조피볼락 56만9000마리, 강도다리 27만6000마리 등이 폐사했다.
폭염일수도 늘고 있다.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16.1일이다. 작년 12.0일에 비해 4.1일이 길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보했다.
현재 부산, 인천 등 대부분의 구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이날 일 최고 체감기온은 △안성 38.6도 △포천 37.8도 △서울 37.3도 △양평 37.2도 △홍성 37.0도 △하남 36.9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