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 더위 '기승'…누적 온열질환자 2400명 넘어


하루 사이 102명 증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찜통더위가 이어진 11일 오후 서울 은평구 구파발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그늘막 아래 대기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말복에도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며 누적 온열질환자가 2400명을 넘어섰다.

14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온열질환자는 102명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추가 집계되지 않았다.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2407명, 사망자는 21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온열질환자 2168명보다 11% 가량 많다.

재산 피해도 커지고 있다. 가축재해보험을 통해 피해신고 접수된 내역에 따르면 6월 11일부터 가축 누적 76만3000여마리, 양식 94만9000마리가 폐사했다.

행안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 기준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17개 시도에서 직원 3953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현재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 경북, 제주 등을 제외한 전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당분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매우 무덥고 서쪽지역·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이날 낮 기온은 29~35도가 되겠다. 수도권과 강원내륙, 전남권에 시우량 20~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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