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시 사이렌 울리며 자동신고…'안심경광등' 호평


오세훈표 1인점포 범죄예방 장치…5000세트 배부
"신고하자 곧 경찰 출동"

오세훈표 일상안심 정책인 1인점포 안심경광등이 도입 초기 호평을 받고 있다. 장치 모습. /서울시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 30대 남성 A씨는 서울 시내에서 혼자 식당을 운영한다. 지난달 18일 행인 2명이 행패를 부려 안심경광등을 사용했더니 곧 경찰이 출동해 상황이 해결됐다.

#. 홀로 식당을 운영하는 60대 여성 B씨는 지난달 31일 손님 2명이 싸우자 안심경광등을 사용했다. 신고와 함께 경광등에서 큰 소리가 나자 싸움이 크게 번지지 않고 마무리됐다.

오세훈표 일상안심 정책인 1인점포 안심경광등 사용 사례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카페, 미용실, 네일숍 등 1인 점포 안전을 위해 안심경광등 5000세트를 배부했고,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상벨을 누르면 가게 외부의 점멸등이 켜지면서 사이렌 소리가 울리는 장치다. 사이렌과 함께 자치구 관제센터에 신고해 센터에 상주하는 경찰이 가게 인근 순찰차 등에 출동을 요청한다.

신청 당시 이틀도 되지 않아 준비된 물량이 조기마감됐고, 최근에도 추가 지원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가게에 안심경광등이 설치돼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안심이 된다는 의견이 많다고 한다.

안심경광등 배부점포는 남성 운영 점포 499개(10%), 여성 점포 4501개(90%)로 여성 점포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493명(29.9%)으로 가장 많고, 20대가 137명(2.7%)으로 가장 적다. 업종별로는 미용실 1207개(24.1%), 공인중개사 809개(16.2%) 순이다.

시는 신청페이지 댓글 및 현장의견을 고려해 내년에도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안심경광등이 1인점포 사업주들의 범죄 피해 방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안심특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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