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군인권센터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청문회 중 법률자문을 해준 박철완 광주고검 검사에 대한 국민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다. 박 검사는 임 전 사단장의 외사촌 동생이다.
센터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 전 사단장의 행동이 현직 검사의 코치에 따른 것이었다면 심각한 문제"며 "채 상병 사망 사건과 수사 외압 사건의 기소권을 행사할 검찰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센터는 "지난달 25일부터 박 검사에 대한 국민감사 청원인을 모집한 결과 하루만에 목표치인 300명을 훌쩍 넘어 1000명을 채웠다"며 "채 상병과 급류에 휩쓸렸다 구조된 생존 해병을 포함해 총 1007명"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감사를 거부하고 착수하지 않거나 차일피일 미룬다면 감사원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게 된다"며 "조속한 감사 착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검사는 지난달 1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임 전 사단장에게 문자메시지로 휴대전화 공개 범위 등을 법률 조언 해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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