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조폭 빈소에 '서울시장 조기'…"오세훈, 과정 몰랐다"


"부적절한 조치 알고 회수"

조직폭력배 신상사파 두목 신상현(92)씨 빈소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조기를 보냈다 철거한 것을 두고 서울시가 오 시장은 그 과정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오 시장이 9일 오전 시청에서 정부 주택공급 확대방안과 관련해 브리핑에 나서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조직폭력배 '신상사파' 두목 신상현(92)씨 빈소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조기를 보냈다 철거한 것을 두고 서울시가 "오 시장은 그 과정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12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오세훈 시장이 조직폭력배와 관계가 있었냐는 질의에 "오 시장은 그 과정을 몰랐다. 지인을 통해 요청이 와서 정무 쪽에서 보낸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이어 "부적절한 조치였던 걸 알고 회수했다"며 "그 이상 그 이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10일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진 신씨의 빈소에 '서울특별시장 오세훈' 명의로 '근조(謹弔)'라고 적힌 조기가 발견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시는 11일 오후 장례식장 직원을 통해 이를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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